홍남기 "재난기본소득 동의어렵다"

입력 2020-03-10 15:19 수정 2020-03-10 15:20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무소속 김성식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당 지방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 주장이 제기돼 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심상정 정의당 의원으로부터 “세계경제기구에서 현금 직접 지원을 권고하고 있고 여당 내 도지사들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하고 있다”는 질의를 받았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저희(정부)도 검토해봤으나 여러 장점도 있지만 여러 문제도 있어서 쉽게 동의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화폐 형태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했다. 8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전 국민에게 1인당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자고 건의했고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에 지역사랑상품권 등 60만원씩을 지급하자고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