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대신 ‘꽃 한 다발’ 선물해 주세요

입력 2020-03-10 14:56

“어려울 때는 사탕보다 꽃을 선물해 주세요”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아프고 상심한 국민과 화훼농가의 마음에 희망을 주기 위해 ‘꽃 선물 동참 호소!’라는 포스터(사진)를 제작하고 SNS 등을 통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꽃 선물 동참 호소 포스터에는 다가오는 화이트데이(14일)에 사탕 대신 꽃을 선물해 ‘연인愛게는 사랑을 주고 화훼농가愛는 희망을 주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꽃 선물로 밝게 바꾸고 꽃 소비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달 14일 이철우 지사의 ‘화훼농가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Flower Challenge) 참여에 이어 진행하는 행사다.

경북도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달 모든 학교의 졸업식이 사라지면서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많은 국민들이 꽃 선물 캠페인에 동참해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 5일부터 집무실에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기념품 대신 ‘코로나19 극복! 힘내라 대구·경북!’응원 메시지를 담은 ‘한 송이 장미꽃’을 선물하는 등 꽃 선물 캠페인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꽃 선물을 받은 방문객들의 반응도 좋아 꽃송이 선물을 지속해서 이어나가기로 했다(사진).

도는 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둔 13일에 (사)경상북도 화훼생산자연합회와 함께 경북도청(정문 1층, 지하 1층)에서 ‘꽃 나누어주기’ 행사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꽃 선물 캠페인’에 동참을 유도한다.

이 지사는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나 단기간에 시원한 해결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럴 때일수록 작은 분야에서 부터 힘을 모으고 노력한다면 이번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꽃 선물 캠페인’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도민과 국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