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박차…항체탐지용 단백질 제작

입력 2020-03-10 14:50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월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러스트 이미지. UPI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이다.

보건연구원은 이번에 제작한 항체 탐지용 단백질은 회복기 환자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 생산 세포(B세포)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게 돼, 코로나19 항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연구원은 완치자의 혈액을 확보해 면역형광검사법(IFA)을 확립했다. 면역형광검사법이란 환자의 피부에 대한 자가항체를 찾아내는 것으로서 조직검사와 같이 또는 단독으로 피부조직을 채취 시행하는 것을 뜻한다.

보건연구원은 추경 예산을 확보해 치료제와 백신 연구용 동물모델 개발, 회복기 환자 혈장을 이용한 혈장 치료제에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코로나19 항원 단백질을 정제하고 중화시험법을 확립해 치료제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