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봉쇄 해제하나…공항 재개 ‘뜬소문’?

입력 2020-03-10 14:41
우한 톈허 국제공항 전경. 후베이 공항그룹 공식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국제공항이 오는 12일 재개장한다는 소문이 중국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

공항 재개는 곧 우한 봉쇄 해체의 의미라고 할 수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9일 “우한 톈허 국제공항 등 4개 공항을 관리하는 후베이 공항그룹이 오는 12일 공항운영을 재개한다는 통지문이 중국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문건에는 “공항들은 3월 12일 이전에 비행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치라”며 “관련 업체들이 16일까지 준비를 마치면 17일에 점검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공항 공식 웨이보 계정 캡처

하지만 우한 톈허 국제공항 측은 웨이보에 성명을 올려 “공항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선 엄청난 준비가 있어야 한다”며 “재개장에 앞서 우리는 직원들을 교육하고 안전 및 장비 점검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이는 공항 재개 시기가 아니란 의미”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공항 측은 온라인상에 나돌고 있는 해당 문건이 진본임을 부인하지도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우한 국제공항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1월 23일 봉쇄령이 내려져 폐쇄된 바 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