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보건당국 “구로 콜센터 확진자 50명…신천지 관련 조사”

입력 2020-03-10 14:13 수정 2020-03-10 15:03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총 50명 확인”
“콜센터 확진자 46명은 11층서 함께 근무”
“콜센터 건물 7~9층 근무자 감염 여부도 확인 예정”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중 최소 32명이 확진됐음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 빌딩 입구에 건물 폐쇄 공고문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오후 2시10분 정례브리핑을 통해 “46명은 콜센터 직원이고 4명은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이 콜센터는 빌딩 내 7~9층, 11층 등 총 4개 층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46명은 모두 11층 근무자다. 이에 11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207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검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다른 층 직원들의 감염 여부도 추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센터 전체 직원은 700여명으로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만 50명이라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아직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에도 증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은 하고 있지만, 더 자세한 상황은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콜센터 근무자 중에 신천지 신도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