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 10% 할인을 7월까지 이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소상공인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선제적으로 6%이던 할인율을 3월까지 10%로 확대한 데 이어 할인기간을 추가로 4개월 더 연장한다.
월 최대 충전 한도는 50만원이며 사용자가 45만원 어치를 충전하면 50만원을 사용하도록 해주는 방식이다.
카드를 사용하기 전 소득공제를 신청하면 사용금액의 30%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용인와이페이는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소상공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현재 가맹점은 3만4000여곳이다.
관내 모든 병․의원, 약국 및 용인중앙시장에서는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에 추가한 250억원을 포함해 올해 570억원의 용인와이페이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백군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이 임대료조차 마련하기 힘들어 폐업까지 고민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용인와이페이를 적극 사용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