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첫 코로나19 양성 판정…‘구로 콜센터’ 직원

입력 2020-03-10 11:55 수정 2020-03-10 18:23
의정부시청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지역내 첫 번째 코로나19 1차 검사결과 양성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A씨(51·여)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이다.

A씨는 남편과 2인 가족으로 거주하고 있으며, A씨는 1차적으로 의정부성모병원 외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검사를 요청한 상태로 최종확진 판정을 받으면 병상을 배정받아 이송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 퇴근해 전철(구로~회룡)과 마을버스를 이용해 자택으로 갔다. 7일에는 오후 8시 회룡골 부대찌개에서 남편과 식사 후 다이소를 들렀다가 자택으로 갔다.

8일에는 오전 10시 신곡동 소재 미용실(이연헤어)을 들렀다가 집으로 간 후 오후 6시 회사에서 확진자 접촉 문자를 받았다. 9일에는 오후 1시25분쯤 203번 마을버스를 타고 오후 2시 의정부성모병원 외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다시 203번 마을버스를 이용해 오후 3시25분 신곡동 소재 착한낙지에서 음식을 포장해 자택으로 갔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날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 타지역 경증 확진자 2명을 격리수용 조치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