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경찰서 자진출석했다” ‘사재기 고발’ 박경, 첫 경찰 조사

입력 2020-03-10 11:18
박경 소속사 세븐시즌스 제공

실명을 거론하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던 가수 박경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경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박경은 9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형사고발·고소 건에 대해 성동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조사 날짜가 많이 지연됐다”며 “박경은 추후 진행되는 수사 협조 요청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24일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다른 가수의 실명을 언급하며 제기한 사재기 의혹에 지지와 비판의 의견이 동시에 제기됐었다.

논란이 일자 박경은 글을 삭제하고 팬사인회 등 일정도 취소했지만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이에 박경 측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현 가요계 음원차트 상황에 대한 발언”이라고 해명한 뒤 변호사를 선임해 맞대응에 나섰다.

박경 소속사 세븐시즌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세븐시즌스입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박경의 정보통신망법위반 혐의 형사고발/고소 건에 관해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박경은 지난 9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정보통신망법위반 혐의 형사고발/고소 건에 대하여 성동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조사 날짜가 많이 지연됐지만, 박경은 추후 진행되는 수사 협조 요청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