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개구, 인천·경기까지… 구로 콜센터서 나온 확진자 현황

입력 2020-03-10 10:47 수정 2020-03-10 10:51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층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빌딩출입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날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콜센터 특성상 좁은 공간에 붙어 앉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하다보니 집단감염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콜센터에선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이 근무했다. 구로구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과 교육생 153명에 대해 10일까지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

각 지자체 발표를 토대로 집계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최소 34명이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로 서울 구로구 7명, 노원구 1명, 양천구 2명, 동작구 2명, 은평구 1명, 인천 13명, 경기도 안양 4명, 광명 3명, 김포 1명 등이다.

다음은 10일 오전 10시 기준 콜센터 직원·교육생 지역별 확진자 현황.

◆구로구

콜센터 직원 7명이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

월계2동에 사는 57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8일 콜센터 직원 중 가장 먼저 확진됐다.

◆동작구

노량진1동에 거주하는 40세 여성과 48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천구

신정7동에 사는 30세 남성, 신월4동에 사는 43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

신사2동에 거주하는 51세 여성과 그의 남편(57세)이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콜센터 직원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28세 남성, 부평구에 사는 51세 여성 등이다.

◆경기도 광명시

40대 여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사는 49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안양시

40, 50대 여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주지는 석수2동, 호계1동, 비산3동, 비산1동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