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부터 임산부와 신생아를 구하라”…성동구, 찾아가는 마스크 서비스

입력 2020-03-10 09:18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최근 임산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증가함에 따라 관내 출산 가정에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마스크를 배부하고 건강상담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임에도 장시간 줄을 서기 힘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불안감으로 집에만 있을 수 밖에 없는 임신부와 갓 출산한 산모들을 감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다.

구는 지역 내 임신부 및 출산 3개월 이내 산모 총 2500명을 대상으로 1가구당 성인용 3매, 소아용 2매 총 5매씩 1만2500부를 지급한다. 특히 간호사들이 직접 방문해 원하는 경우 건강상담도 병행한다.

마스크 지급과 상담을 원하는 대상자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성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2286-6881~8)와 각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배부는 접수 순서별로 13일부터 15일까지 이뤄진다.

구는 지난 5일 마스크 대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1차로 동주민센터에서 세대 구성원마다 1매씩 마스크를 지급했으며, 9일은 1차 때 받지 못한 세대에 한해 2차 지급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제대로 병원도 방문하지 못하고 임산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어려운 시기에 더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