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도내 마스크 제조업체를 찾아 현장 관계자들과 마스크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하면서 “마스크 생산 확대에 필요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날 안성시 양성면의 마스크 제조업체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현재는 마스크 생산 물량을 어떻게든지 늘려야 되는 상황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공정하게 배분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며 “마스크 생산을 확대하는 데 어떤 도움이 가능할지, 현장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여쭤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김윤종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공동대표는 “핵심 원자재인 엠비필터를 기재부에서 물량 통제를 하면서 오늘부로 공급을 못 받고 있다”며 “필터와 제조시설의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은 보건용마스크(KF94)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하루 30만개를 생산해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공장증설을 위한 규제 합리화, 경기도 이음 일자리를 통한 인력수급 대책 등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재정, 규제 완화, 행정력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예정”이라며 “나와 가족, 이웃을 지키는 마음으로 공급량 확대에 매진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