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4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던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가 8일 격리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46명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고 아파트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격리를 해제했다.
한마음아파트에 살고 있는 신천지 신도 가운데 코로나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48명은 기존대로 자가 격리를 유지한다. 신천지 교인이 아닌 일반 주민 38명은 자가격리에서 벗어났다.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안에 위치한 한마음아파트는 대구시의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전수조사 과정에서 전체 거주자 142명(137세대) 중 94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했다. 이 중 46명의 신도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4일 아파트 전체의 출입을 통제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를 단행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1일 첫 환자가 나왔다. 이후 자가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계속 늘자, 대구시와 보건소가 지난 4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한마음아파트에 신천지 신도가 집단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