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9일 7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마스크를 둘러싼 사건사고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첫날인 9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마스크를 내놓으라며 약국 직원을 흉기로 협박한 A(6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광주시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다 직원이 마스크가 다 팔려서 없다고 하자 낫을 들고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고 있다.
다행히 직원은 다치지 않았고, 약국에 다른 손님은 없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혔다.
같은 날 광주광역시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B씨(47)가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새벽 1시쯤 광주시 서구 풍암동의 한 주차장에서 대리운전기사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왜 마스크를 쓰지 않았냐”는 자신의 질문에 대리기사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자 화가 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광주=강희청,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