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갑질 폭로글 등장… 양치승 측 “합의 끝난 일”

입력 2020-03-09 19:39 수정 2020-03-09 19:40
연합

연예계 유명 스타들의 트레이너로 알려진 양치승 관장이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8일 한 네티즌이 페이스북을 통해 양치승 관장이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양치승 관장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한 A씨는 8일 페이스북에 양 관장에게 욕설 및 협박을 받았으며 임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6년 스무살 때 트레이너가 되고 싶어서 양치승 관장이 운영하는 서울 논현동의 체육관에 면접을 보러 갔다. 기본급 150만원에 PT 수당 5대 5였나.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첫 출근하는 날 낯설어서 어버버하고 있으니 관장이 구석진 곳으로 부르더라. 온갖 욕설을 하며 ‘하기 싫으면 집에 가’라고 했다. 근무하던 형이 오더니 관장이 욕을 많이 하는데 친근감의 표시라고 하더라. 사실 내가 오기 전에 여러 명이 못 견뎌서 나갔다면서 나 보고는 견뎌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점점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서 내 행동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너 내가 이 피트니스 업계 전부 안다’ ‘내가 너에 대한 이야기나 여기 떠나서 다른 어딜 가도 다 알 수 있다’며 협박했다”고 말했다.

A씨는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계약서도 몰라서 안 썼다. 욕설과 협박을 못 견딜 것 같아 3~4일 만에 연락 없이 출근을 안 했다. 일한 날짜만큼이라도 돈을 달라고 했더니 연락을 전부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양치승 측은 9일 마이데일리에 “3년 전에 일어난 일이다. 이미 합의가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한 추가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바디스페이스’ 대표인 양치승은 현재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