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심은경 日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쾌거에 재개봉

입력 2020-03-09 19:21 수정 2020-03-09 19:24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마츠자카 토리, 심은경, 후지이 마치히토 감독(왼쪽부터).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에 오른 영화 ‘신문기자’가 국내 관객을 다시 만난다.

‘신문기자’는 오는 11일 CGV에서 단독 재개봉한다고 이 영화의 배급사 팝엔터테인먼트가 9일 밝혔다. CGV 일부 상영관에 열리는데, 용산아이파크몰 강남 여의도 영등포 왕십리 대학로 신촌아트레온 목동, 오리 일산 인천 소풍 수원 의정부 춘천 천안 대전 광주터미널 서면 울산삼산 등이다.

지난해 10월 17일 개봉한 ‘신문기자’는 현 일본 아베 정권의 정치 스캔들을 다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지난 6일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주연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이 영화의 주연인 심은경은 한국배우 최초이자 최연소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영화 ‘신문기자’ 포스터

‘신문기자’는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 하는 진실을 집요하게 쫓는 기자의 이야기다. 몇 년 전 일본을 뒤흔든 ‘사학 비리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당시 사건에 의문을 제기하며 끊임없이 정권과 대립한 도쿄신문 기자 모치즈키 이소코의 저서가 원작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6월 개봉했는데, 반정권 소재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