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나눠 준 마스크 200장 빼돌린 50대 이장 적발

입력 2020-03-09 17:56
전남의 한 지자체가 무료 배포한 마스크 200장을 빼돌려 지인에게 전달한 50대 이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9일 각 가정에 무료 배포된 마스크 일부를 지인에게 건네 준 혐의(업무 방해)로 A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9일 지자체로부터 마스크 1000여장을 받아 각 가정에 배포하고 남은 마스크 200장을 지인에게 따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이 마스크를 요구하자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마스크를 받은 지인의 딸은 마스크 20여장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자체로부터 무료로 받은 마스크가 인터넷에 판매되고 있는 정황을 수상히 여기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지자체로부터 받은 마스크를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하는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