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이 3월 20~22일까지 펼쳐지는 ‘포뮬러1(F1) 바레인 그랑프리’를 관중 없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바레인 당국은 “이번 결정은 시민과 주민, 레이싱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 측은 “포뮬러1(F1) 개최국으로서 후원자들과 지지자들의 안녕을 유지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천 명의 해외 여행자와 국내 팬들이 접촉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연안에 있는 섬나라 바레인은 현재 85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 중동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란 6566명을 포함해 모두 6980명이다.
앞서 코로나19 발병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4월 17~19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포뮬러1(F1) 경기 역시 국제자동차연맹(FIA)에 의해 무기한 연기됐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