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취임한 제19대 이진숙 충남대 총장이 취임 행사를 간소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충남대는 9일 오전 9시30분 대학본부 별관 1층 CNU Hall에서 ‘월요정책회의’를 열고 이 총장의 취임 행사를 대신했다.
이 총장과 주요 보직자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이 총장의 취임 인사와 꽃다발 증정, 축하케이크 커팅 등 간단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총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거창한 취임식보다 조용히 집무를 시작하고 성과로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취임 행사 대신 월요정책회의를 통해 구성원에게 취임 인사를 드려 기쁘다”고 말했다.
오후 2시30분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충남대병원을 방문해 방역 현장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충남대병원 감염관리실장으로부터 코로나 대응 상황을 보고받은 이 총장은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며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 음압병동과 선별진료소를 둘러보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 총장은 “취임 후 첫 공식 행사를 코로나19 의료진 격려 방문으로 진행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충남대병원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