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숨지게 한 불, 아버지가 질렀나…대구 주택 방화 용의자 검거

입력 2020-03-09 16:57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에 거주하는 한 60대 남성이 집에 불을 질러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동부경찰서는 A씨(6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동구 소재 자택에 불을 질러 방 안에 있던 아들 B씨(38)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부근에서 술에 취해 있는 피해자 아버지를 발견하고 방화한 정황도 찾아냈다”며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인 오전 8시37분쯤 진화를 완료했고, 이 과정에서 집 안에 숨진 채 쓰러져있던 B씨를 발견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