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지시로 신도들 한나라당 대거 입당”… 통합당 “허위사실”

입력 2020-03-09 16:53 수정 2020-03-09 16:54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목사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의 지시로 신천지 신도들이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대거 입당했다고 주장했다.

신 목사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만희 교주의 특별지시로 특정 정당 입당이 전국적으로 행해졌다”며 그 정당의 정체가 한나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원을 정확히 모르지만 수천 명이 한나라당 진성당원으로 가입했다”며 “몇 개월 동안 당비까지 내면서 거기서 투표권을 행사한다거나, 선거 캠프에 들어가 지원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공문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신천지 연루설’에 통합당은 신 목사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미래통합당의 선거를 방해한 혐의로 신 목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인터뷰를 보도한 MBC 등에 대해서 공직선거법상 방송신문 등 부정이용 혐의, 선거운동기간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