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주민이 손편지와 함께 성금을 기탁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9일 장흥군은 지난 6일 익명의 기부자가 관산읍사무소 직원에게 현금 5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조용히 전달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봉투를 전달받은 직원의 간곡한 요청에도 본인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금 봉투에는 “꼭 해야 할 일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작지만 마음을 담아서 응원합니다. 지혜롭게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승주 관산읍장은 연합뉴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 지역민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며 “서로가 응원하며 이번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명의 기부자가 기부한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코로나19 감염 예방 물품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