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 ‘백병원 확진자’ 구내 동선 공개

입력 2020-03-09 15:34
서울 마포구 홈페이지 제공

서울 마포구는 대구 거주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리지 않고 서울백병원에 입원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이동 동선을 9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했다.

대구시에 거주하는 여성 확진자 A씨(78)는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서울 마포 공덕동 소재 자녀집으로 왔다. 자차를 이용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지난 1일에는 자택에 머물렀고, 2일에는 자차나 도보를 이용해 도화동 소재 내과와 약국에 방문했다. 구 관계자는 “그 당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했고 밀접 접촉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자택에서 머물다 소화기 증상으로 서울백병원에 입원했고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포구는 A씨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차나 도보로 이동했으며, 가족 이외에 밀접 접촉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A씨의 동선 전체 방역 소독을 완료했고, 밀접접촉자(가족3인)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서울백병원을 직접 방문해 거주지를 ‘서울 마포’라고 기록하고 입원했다. 그리고 8일 오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야 A씨는 원래 거주지가 대구라는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