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33·코리안좀비MMA)이 가수 박재범(33)을 폭행한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를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정찬성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난 밤 너(오르테가)는 나와 박재범이 앉은 곳으로부터 10m 떨어진 곳에 앉아있었다. 그때는 2시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난 모든 게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하지만 너는 내가 잠깐 화장실에 갔을 때 박재범을 공격했다. 그는 프로 격투 선수가 아니라 음악가다. 너는 단지 통역을 한 민간인을 때린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더 나쁜 건 하필 내가 자리를 비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재범을 공격한 것”이라면서 “이건 진짜 남자들이 할 법한 싸움이 아니다. 네가 한 건 어른이 아이를 때린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는 나를 공격해야만 했다. 그랬다면 나는 화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넌 음악가를 때린 겁쟁이다. 파이터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만약 이 계획이 나와 싸우기 위함이었다면 성공한 것이다. 축하한다”면서 “너와 싸우겠다. 너를 때려눕힌 뒤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다시는 도망가지 마라”고 선전 포고했다.
앞서 정찬성은 지난 8일 미국 네바다주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248에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그 자리에는 같은 소속사 AOMG 대표인 가수 박재범도 함께했다. 그런데 정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오르테가가 박재범에게 다가가 뺨을 때리면서 소동이 일었다. 이를 미국 ESPN 격투기 전문 기자 아리엘 헬와니가 SNS에 소개하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21일 UFC 한국 대회에서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무산됐다. 정찬성은 “그가 날 피해 도망갔다”고 말했고 박재범은 당시 정찬성의 인터뷰를 통역했다. 이에 오르테가는 정찬성은 물론 해당 발언을 통역한 박재범도 만나면 때리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