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빵 브랜드로 유명한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이하 전주비빔빵)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2000만원 상당의 제과류를 지원했다.
특히 이들도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감소로 매출의 90% 가량이 감소한 상황이었지만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주비빔빵을 육성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동참했다.
전주비빔빵은 대구·경북지역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함께 2000만원 상당의 제과류를 대한적십자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기부한 제과류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된다.
특히 전주비빔빵도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던 전주 한옥마을에 방문객이 끊겨, 많은 매출을 내던 한옥마을 판매점 문을 일시적으로 닫는 등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주비빔빵은 사회적인 고통을 해결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적기업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이 같은 기부를 하게 됐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환자들을 돌보느라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밤낮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주비빔빵 장윤영 대표는 “전주비빔빵도 창사이후 가장 어려운 순간이지만,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할머니들과 열심히 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