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통증 센터 안내직 사원 A씨가(36·여·광주시 중대동)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9일 지역 내 신천지 신도 명단에서 A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은수미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A씨가) 8일 오후 5시30분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늘 오전 9시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데도 유료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지난 2일부터 하루 두 차례 모니터링 했는 데도 그때마다 증상이 없다고 답했다”며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탓에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출근 자제를 권고했었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신천지 신도 여부를 신고하라고 했는데 해당 직원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통증센터를 폐쇄하고 센터의 의료진 등 직원들을 격리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