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0명 늘어나 130명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지역 확진자 130명 중 101명은 현재 격리 중이며 나머지 29명은 완치돼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는 총 3만089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동대문구에서 7명이 추가 발생했고 강남구 1명, 노원구 1명, 대구 감염자(서울 중구 신고) 1명 등이었다.
특히 동대문구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일가족 4명이 추가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39세 남성 A씨의 부인 B씨(38세)와 생후 4주 된 딸(2020년생), 장인(69세), 장모(68세) 등 4명이 감염되면서 일가족 5명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동대문구에서 주말에 7명의 확진자가 생겨서 안타깝다”며 “7103번의 회사원 확진자의 가족에서 4명의 확진자가 생겼고 동대문구 동안교회 전도사와 연결돼 교회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 같이 수련원에 다녀온 분들 중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접촉자로 구분해놓은 상태였고 확진 가능성이 높다고 한 사람들 중에 생겼다. 이런 분들에 대해 자가격리조치 하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와 강남구에서 각각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종로구와 동대문구가 각각 11명씩을 기록했다. 이밖에 노원구 9명 ▲은평구 8명 ▲성북구·서초구 6명 ▲양천구·관악구 5명 등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