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국 최초 도시재생 인턴 코디네이터제 도입

입력 2020-03-09 11:59
경북 포항시가 최근 도시재생 현장에 투입할 인턴 코디네이터 선발을 위해 면접을 실시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지역 특화형 도시재생과 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인턴 코디네이터제’를 도입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인턴 코디네이터제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의 관련전공자를 선발해 도시재생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을 추진하기 위해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 정부의 도시정책 기조가 재개발·재건축에서 도시재생으로 바뀌고, 전국 31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면서 전문인력 부족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최근 정식 코디네이터 2명과 지역대학 졸업생 3명을 인턴 코디네이터로 선발했다.

이들은 기초직무교육을 거쳐 이달 중으로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 배치된다. 인턴 3명은 근무평가를 통해 성적 우수자는 정규 코디네이터로 채용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인턴 코디네이터 5명 정도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시는 인턴코디네이터제를 통해 부족한 도시재생 현장인력 충원, 취업난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제공, 도시재생 전문인력 육성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관련학과 학생들이 도시재생 현장에 투입되면 지역 특화형 도시재생 추진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구 포항시 도시재생과장은 “코디네이터는 도시재생의 현장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교육과 역량 강화를 통해 뉴딜사업을 최일선에서 추진하는 전문가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인턴 코디네이터제 도입으로 차질 없는 사업추진과 지역 특화형 도시재생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