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사망자 21명, 환자 521명

입력 2020-03-09 11:23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머물고 있는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승객들 일부가 8일(현지시간) 객실 발코니에 나와 있다.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사망자는 21명 감염자는 521명으로 집계됐다고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 주(州) 등 지방정부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워싱턴주에서는 이날 21명 신규 환자가 나왔다. 워싱턴주에선 사망자 18명 확진자 136명이 나왔다.

신규 사망자 2명은 워싱턴주 커클랜드의 장기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 입소자 중에서 나왔다. 80대 여성 한 명과 90대 남성 한 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 숨졌다. 이 요양시설 입소자 중 16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시설 직원 180명 가운데 70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DC의 첫 환자는 1817년 세워진 조지타운 지역의 성공회 교회 목사 티머시 콜이었다. 이에 워싱턴DC 보건국은 예배 중단을 권고했고 이날 예배도 취소됐다. 이는 150년 만의 첫 예배 취소다.

뉴욕주도 환자가 105명이 됐다. 환자 대다수인 82명이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환자는 88명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를 탄 이들에게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