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스테파노 카시라기 메모리얼 트로피를 수상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9일 “조 총재가 전날 스위스 로잔 올림픽 뮤지엄에서 열린 국제모터보트연맹(UIM) 갈라 어워즈에서 세계 평화와 난민 구호 활동을 위한 태권도박애재단을 설립해 올림픽 가치를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라파엘 키울라 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장 겸 UIM 회장으로부터 스테파노 카시라기 메모리얼 트로피를 받았다”고 밝혔다.
UIM은 1990년 보트 경기 사고로 사망한 스테파노 키사라기를 기리고 스포츠를 통한 평화를 장려할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이 상을 시상하고 있다. 키사라기는 생전에 모나코 캐롤라인 공주의 남편이었고 이탈리아 스피드 보트 레이서였다. 영국 왕실의 장녀이자 국제올림픽위원인 앤 공주,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의 피에로 페라리 부회장도 이 상을 수상했다.
조 총재는 “키울라 회장이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믿음을 갖고 있다. 스타파노 카시라기 메모리얼 트로피를 수상해 영광”이라며 “세계태권도연맹과 UIM은 다른 종목의 단체지만 같은 가치를 공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