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런 입장은 지난 2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중단을 촉구한 것보다 크게 누그러진 태도다.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청와대 비난 담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