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출신 승리, 오늘 입대… ‘버닝썬 게이트’ 입장 밝힐까

입력 2020-03-09 09:57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 뉴시스

‘버닝썬 게이트’로 물의를 빚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가 9일 현역 입대한다.

승리는 이날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한다.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고 현역으로 복무한다.

일명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승리는 현재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 재판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돼 진행된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있다.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 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를 둘러싼 여러 논란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입대 전 승리가 취재진과 팬들에게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취재 제한은 없을 전망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