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0.8%포인트로 줄었다. 정부가 마스크 대란 해결을 위해 공급 및 수요 체계에 적극 개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해 수요량을 조절키로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실시한 3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오른 47.9%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내린 48.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3.4%를 기록했다.
긍·부정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8%포인트로 좁혀졌다. 2월 4주차 조사에서 격차가 오차범위 밖(4.6%포인트)으로 벌어졌으나 한 주 만에 다시 1%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마스크 대책 등 정부가 총력 대응전을 펼치면서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대는 물론, 범진보 계층에서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81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7명이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