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복 음주로 차버린 장진우’ 홍기준 인스타그램 상황

입력 2020-03-09 06:42

홍기준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쓴소리가 커뮤니티마다 쏟아지고 있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 복을 자기가 찼다”는 질타가 대부분이었다.

홍기준은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알려지기 전 팬들과 소통하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렸다. 댓글을 통해 이어질 비난을 의식한 듯 보였다.

성난 팬들은 9일 여러 커뮤니티에 모여 홍기준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에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이제 얼굴이 막 알려지고 뜨는 중이어서 제일 조심해야 할 시기인데 음주운전은 너무 심했다”고 비판했다. 그가 스토브리그에 이어 현재 김혜수 주연의 SBS 드라마 ‘하이에나’에 출연한다는 점을 언급하는 이들도 있었다. 특히 부진을 극복하고 열심히 사는 최고참 투수 캐릭터인 스토브리그 속 홍기준의 역할 장진우를 좋아했던 시청자의 지적이 가장 많았다.

서울 송파경찰서개 배우 홍기준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배우 홍기준. 연합뉴스=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홍기준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전날 “현재 배우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새벽에 귀가해서 조사를 기다리고 있고,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했다. 이어 “소속사 차원에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 전달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홍기준은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 한복판에 운전자가 차를 세워둔 채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전석에 잠들어 있는 홍기준을 발견했다.

적발 당시 홍기준은 신호 대기 중이던 차 안에서 잠들어 있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후 홍기준을 다시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