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오늘(9일)부터 정부가 공평한 마스크 수급을 위해 내놓은 정책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다.
첫날인 월요일 오늘은 1·6년으로 출생연도가 끝나는 이들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2매씩 살 수 있다. 1·6년생(19X1년, 19X6년, 2001년, 2006년, 2011년, 2016년생)이 해당한다. 내일인 화요일은 2·7년, 수요일은 3·8년, 목요일은 4·9년, 금요일은 5·0년이 구매 가능 대상자다. 자신이 사야 하는 요일에 못 산 이들은 토·일요일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다. 단, 약국에 마스크가 들어오는 시간은 제각각일 수 있으니 여유를 가지거나,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다.
공적 마스크 5부제에 해당하는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이들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중 하나를 들고 약국에 가면 된다.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에 구매 이력이 입력되기 때문에 한 주에 2개를 샀다면 더는 살 수 없다.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의 어린이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의 노인의 경우에는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이 대신 살 수 있다. 구매자는 본인 신분증과 대리 구매 대상자와 본인이 함께 나온 주민등록등본을 약국에 가져가야 한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동거인 대리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자는 장기요양인증서를 등본과 함께 추가로 제시해야 한다.
장애인은 동거인이 아니더라도 대리구매자를 통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장애인등록증 지침은 필수다.
정부가 정한 또 다른 공적 마스크 공급처인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당분간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1인 1매를 살 수 있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 등 도심 우체국·하나로마트에서는 마스크를 팔지 않으니 구매 전 확인은 필수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하나로마트·우체국에 구매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마스크 5부제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약국과 하나로마트, 우체국 한 곳당 공적 마스크 하루 공급량이 각각 250매, 100매, 100매가량이라고 밝혔다. 공적 마스크 가격은 1500원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