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 당국자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을 한국과 비교하며 ‘왜 많은 검사를 하지 못하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초기 기술적 결함을 시인하며 개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코로나19 검사 능력과 관련, 한국에서는 첫 지역사회 확산 사례가 나온 뒤 1주일 안에 6만6000명 이상이 검사받았고 하루 1만명을 검사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왜 지금까지 우리(미국)가 뒤처져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까지도 캘리포니아에서 516명만 검사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파우치 소장은 “내 생각에는, CDC가 검사를 했고, 거기에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 CDC는 주(州)와 지방의 공중 보건 그룹에 검사를 제공한다”며 “우리가 지금 정말로 해야 할 일은 민간 부문을 참여시켜, 말 그대로 수백만 번의 검사로 넘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지금 일어나고 있지만, 사실 초반에 결함이 있었고 우리는 지금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미국인들은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같은 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과 인터뷰에서 9일까지 40만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추가로 이뤄질 것이며 다음 주말까지 400만 건의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