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신천지) 측이 코호트 격리로 지정된 대구 한마음아파트가 신천지 신도 집단시설이라는 의혹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부인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8일 “이번 일이 생기기 전까지 해당 아파트에 신도가 많이 사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며 “월세가 싸고 두류공원 등과 가깝다 보니 직장에 다니는 미혼 여성 신도에게 인기가 있어 서로 소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이 아파트를 신도 집단시설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신도 다수가 거주한다는 의미라면 그 표현이 맞다고도 할 수 있지만 무슨 의도를 갖고 모여 사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는 동네별로 따로 조직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해당 아파트 거주 신도들이 평소 따로 모이거나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신천지 측이 나서서 소개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는 한마음아파트 전체 거주자 142명 중 신천지 신도가 9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46명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