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에서다.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상경제시국'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추가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관계부처 기관은 주요국과 국제기구 등과 공조해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빈틈없는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 자금시장과 경제분석과 국제금융과 외화자금과 국채과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글로벌 가치 사슬(GVC) 충격으로 인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다고 진단했다. 증시에선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환율도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10일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책 수단 점검에 나선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