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했던 20대 여성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그는 강원도 강릉 등지를 자전거로 여행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5분쯤 28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서울 관악구 거주자로 지난달 15일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었다. 이후 지난 4일부터 자전거 등으로 일행 1명과 함께 평창과 강릉 등지를 여행 중이었다.
A씨는 강릉 동인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감염 확인 후 강릉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와 함께 여행한 접촉자 1명은 검사 중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오후 10시쯤 평창 진부터미널에 도착했다. 이어 터미널 인근 중앙로 GS25 마트를 방문한 뒤 평창 모던빌펜션에서 지난 6일까지 2박 3일간 묵었다.
지난 5일 오후 5시20분부터 40분간 대관령 하나로마트와 창대 식당을 이용했고, 이튿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용산리 디스커버리렌털샵을 다녀간 뒤 용평스키장을 방문했다. 다만 용평스키장에서는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충남도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권유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후 7시30분쯤 자전거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한 A씨는 강릉동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강릉 사천면 시간여행펜션에서 숙박한 A씨는 다음날인 7일 오전 11시 퇴실 후 사천∼주문진∼경포 해안로를 자전거로 달렸다. 그런 다음 오후 4시쯤 강릉 사천 한 식당에 들러 식사했다.
이어 오후 5시께 해안로 강릉모텔 도착한 A씨는 오후 5시 50분 창해로 세븐일레븐 경포대점 편의점 이용 후 숙소에서 머물렀다. 여행 중 탄 자전거는 A씨가 서울에서 버스에 싣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A씨의 이동 경로에 대한 소독은 모두 마무리됐다”며 “2차 역학조사 후 업체폐쇄 여부 최종 접촉자 수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