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8일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해 추진해온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이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양국 간 논의되어 오던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이 코로나19 관련 상황으로 연기됐다”며 “양측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연내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독립운동 101주년 기념사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를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은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 시 함께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 연기에 따라 홍 장군의 유해 봉환도 연기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홍 장군 유해 봉관 계획을 밝히며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