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의 한 맥도날드 매장 화장실에서 3세 여아가 성폭행을 당했다.
뉴욕포스트 등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8시쯤 시카고의 맥도날드 매장을 찾은 3세 여자 어린이가 화장실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아이의 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이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화장실 옆칸에서 아들을 돌보고 있었다. 그 사이 가해자는 피해 아동을 화장실 구석으로 유인했고 소리를 지를 수 없도록 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잠시 후 피해 아동의 비명소리를 들은 아버지가 딸을 구하는 사이 가해자는 도주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시내를 수색하다 가해자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가해자는 멕시코 국적의 불법 이민자인 크리스토퍼 푸엔테(34·남)였다. 그는 지난해 이민단속을 전담하는 이민세관집행국(ICE)에 체포된 적 있으나 시카고가 이민자 보호도시라는 명목으로 풀려났다. 이민자 보호도시는 불법체류자들이 거주하거나 일할 수 있도록 허용된 곳이다.
한편 가해자 푸엔테는 “아이를 추행하고 옷을 벗겼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은 10일 열릴 예정이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