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다소 주춤한 상태를 보이는 반면 완치자는 14명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8일 부산시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3명 이하를 기록했으며 7일 오후 2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1주일째 주춤한 모양새다.
부산시는 이날 추가 확진자 2명 등 지역 누계 확진자가 89명이며 전날 기준 격리 치료를 받던 9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등 완치자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부산은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도 지난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없다가 오후 거창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고, 8일은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내 전체 확진자는 79명을 유지, 당초 음성이었다가 확진자로 관리된 25번째 확진자(48·남)의 창원 거주 가족 3명이 확진자에서 빠지면서 명단은 82번까지 늘어났다.
경남에서는 전날까지 4명의 완치자에 더해 이날 완치자 1명이 추가됐다. 밀양에 사는 41번째 확진자(35·남)가 코로나19 증상이 없어지고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바이러스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마산의료원 등 도내 입원 환자는 74명이고 완치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시·군별로는 창원 20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6명, 밀양 5명, 거제 4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이다.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21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 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이다.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다.
도는 소규모 집단 감염지인 거창군 웅양면 농촌 마을과 창녕군 동전 노래방과 관련해 마을 주민을 상대로 전수조사와 노래방 이용객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의료진 감염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코호트(집단) 격리 중인 한마음창원병원은 격리 중인 환자와 의료진 등 182명이 전날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8일 오전 0시부터 격리 해제하고 병원 전체를 방역한 후 오는 11일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신천지 교회 신도와 교육생에 대해 능동감시를 계속하고 있다”며 “소규모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주말 종교집회나 예배 등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부산·경남 코로나19 확진자 다소 주춤…완치자 늘어나
입력 2020-03-08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