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사람중심의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2020년도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주요내용은 사람우선 교통안전분야 9개 사업, 안전강화 교통환경분야 11개 사업, 실천하는 안전문화정착분야 12개 사업, 예방중심 안전관리분야 15개 사업 등 총 4개 분야 47개사업으로 모두 17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추진분야별 세부내용을 보면, 사람 우선 교통안전 분야는 9개 사업으로 전년 대비 57억1600만원(54%)이 증가한 163억100만원을 반영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중 보행자 사망사고가 39.8%로 전년대비 3.2%가 감소했으나 보행자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최우선으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보호구역내 맞춤형 교통안전 시설물 보강,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등이 중점 추진된다.
시는 또 버스정보시스템 확대구축 및 저상버스 확대 도입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강화 교통환경 분야는 11개 사업에 전년 대비 33억7800만원(19.3%)이 증가한 209억2800만원을 투자한다. 생활권 및 보호구역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도심 내 10곳의 혼잡구간의 교차로 기하구조 및 신호체계를 개선하고 부평역 광장의 노면포장, 안전휀스 등을 정비한다.
이와 함께 생활권 도로의 무단횡단 금지대 및 차선분리대 설치 등 도로 안전시설의 체계적인 정비는 물론 화물자동차 차로이탈 경고장치 부착 및 광역버스 비상자동제동장치설치 지원사업 등 안전사고대비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안전문화 정착 분야는 12개 사업에 전년 대비 4억6400만원(32.5%)이 증가한 18억9300만원을 반영했다.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현황을 보면 운전중 전방주시 태만, 스마트기기 사용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133명중 10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만 65세 이상 고령자사망자도 5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1.4% 정도 발생하여 이에 대한 안전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는 고령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하여 교육·홍보를 강화해 안전한 교통문화 확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예방중심 안전관리체계 강화 분야는 15개 사업에 1363억3100만원을 반영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불법 주·정차 차량 및 버스 전용차로 통행위반에 대한 단속·계도 활동을 연중 실시하고, 37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교통안전협의체도 체계적·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안전속도 5030 속도하향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에 대한 대책으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들에게 교통비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사업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진하며, 시민들의 교통문화 의식확산을 위해 유관기관과 캠페인 및 홍보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천시 교통문화지수 향상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정두 인천시 교통국장은 “관내 10개 군·구는 물론 경찰청, 교육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등 유관기관과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민간단체와도 긴밀히 협조해 사람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 사람 중심 교통문화 정착 47개 사업 1755억원 투입
입력 2020-03-08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