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책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법으로 서울도서관의 전자책을 제안한다고 8일 밝혔다.
도서관을 직접 찾을 필요 없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왕좌의 게임’이나 ‘작은 아씨들’ 같은 인기 콘텐츠의 원작소설을 빌려볼 수 있다. 국내외 전자책과 전문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 등 총 3만여 가지 디지털 콘텐츠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24시간 무료로 제공된다.
서울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통합형 전자책은 최대 5권, 구독형 전자책은 최대 3권까지 대출할 수 있고 각각 15일간 이용할 수 있다. 단 신규 회원증 발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안내 시까지 중단된 상태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일제히 휴관에 들어가면서 ‘지루함’ ‘외로움’ ‘우울감’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만남을 자제하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활성화하면서 이런 경향은 더 짙어졌다.
이에 공공기관은 심리지원 비중을 확대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코로나19 공포와 불안을 줄이고 시민의 심리 안정을 지원하는 ‘코비드(COVID)19 심리지원단’을 발족했다. 정신과전문의인 김현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이 단장을 맡았고 응급의학과 및 내과 교수, 예술치료사 등이 함께 활동한다.
정부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국내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왓챠’ 1개월 무료 관람권 제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격리생활 중 동영상을 보며 외로움을 달랠 수 있도록 QR코드나 자가격리 앱 등을 활용해 왓챠 연결 링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