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오가리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괴산군은 9번째 확진자 A(64)씨의 부인(58)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오가리 마을 주민과 공공기관 직원 등 215명의 검체를 채취 했다.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20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4일 B씨(84·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6일 60~80대 주민 5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마을 경로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6일 몸살 증세로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9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부부는 오가마을에서 떨어진 거문 마을에 거주한다. 오가리는 오가·거문·우령·신촌마을로 나뉜다. 주민등록 인구는 388명이다. 군은 거문마을 주민 30여 명의 검체도 채취해 진단검사를 의뢰했다.
군은 A씨의 동선을 파악해 괴산 산림조합 작업장에서 일한 동료 17명에 대한 검체도 채취해 진단 검사를 의뢰했다. 확진자들은 청주·충주의료원으로 분산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군은 오가리 4개 마을을 격리지역으로 정하고 장연면 주민들의 이동을 임시 중단했다.
괴산=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