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50번째 사망자, 지병 앓던 70대 여성

입력 2020-03-08 09:55
7일 오후 119 구급대원들이 경북 봉화군 춘양면 푸른요양원 확진자들을 도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춘양면 푸른요양원에 입소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이 숨졌다. 이로써 국내 총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 거주자인 78세 여성은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한 푸른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6일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다가 7일 오후 2시 5분쯤 폐렴증상으로 사망했다. 그는 심장질환과 치매, 통풍 등 지병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요양원에서 생활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으 모두 51명이다. 경북도와 봉화군은 7일 이들 전원을 도내 감염병 전문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옮겼다.

확진자들은 경주 동국대병원(3명), 안동의료원(5명), 김천의료원(31명), 포항의료원(10명)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국학진흥원 인문정신수련원(31명)으로 옮겨졌다.

봉화군은 이송이 끝난 뒤 주변 시설에 소독과 방역을 하고 14일간 코호트격리(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했다. 또 푸른요양원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