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관련 총괄부서인 보건복지부 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세종시 세 번째 확진 환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 10동에서 근무하는 보건복지부 소속 확진자 1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인해 7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 장소는 기존 정부세종청사에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로 변경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진자 업무 특성상 이동경로에 10동 브리핑룸이 포함될 가능성은 낮으나 선제적 예방 차원의 소독 및 방역조치로 인해 브리핑 장소가 변경됐다”고 말했다.
세종 세 번째 확진자는 도담동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두 번째 확진자인 줌바 강사(41)의 수강생으로, 세종시는 이 강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줌바 강사가 운영하는 도담동 피트니스센터에서 센터가 휴원하기 전인 지난달 19∼20일까지 수업을 들었으며, 그로부터 일주일 뒤 목 부음 등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 6일 오후 1시까지 출근했으며, 이동 수단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전날 줌바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접촉자인 수강생과 강사 55명 중 유증상자의 검체를 채취해 조사했다.
수강생인 이 복지부 직원은 전날 시 보건소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됐다. 직원이 근무했던 사무실도 일시 폐쇄했다.
세종시는 직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동료 전원과 두 번째 확진자의 수강생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