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총장 이광섭·사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강을 2주 연기하는 대신 종강도 2주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한남대는 임시 교무위원회를 개최해 교육의 질을 최우선해 종강을 2주 연기하고 종전대로 총 15주의 수업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종강일은 당초 6월 24일에서 7월 8일로 순연됐다.
앞서 한남대는 개강을 3월 2일에서 16일로 2주 연기했다.
한남대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한 교육환경 확보를 위해 개강 후 2주 동안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학사일정이 재조정될 수 있다.
한남대가 종강 연기를 결정한 것은 개강을 2주 연기하고 2주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경우 교육의 질을 충분히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을 비롯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강의를 고려할 때 종강을 연기해 적정 수업시간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교육은 한남대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인 ‘하이 클래스(Hi-Class)’를 사용할 예정이고, 온라인 강의 매뉴얼도 작성, 배포했다.
온라인 수업은 교수가 제작한 강의 동영상이나 학습자료를 제공하거나, 교과목 강의가 연계된 국내외 MOOC(온라인 공개수업) 등을 활용한다.
학습자료와 과제, 퀴즈 등 학생들의 제출자료를 하이 클래스에 등록, 보관하도록 했다.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종강 연기 결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하면서 교육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앞으로 학교 구성원이 합심해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