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경로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0대 확진자와 접촉했던 같은 마을 노인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경로당에서 함께 어울렸던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괴산군보건소는 6일 장연면 오가리 주민 이모(84·여)씨와 또 다른 이모(78·여)씨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같은 마을 주민인 임모(67·여), 최모(77·여), 서모(77·여)씨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모(83)씨가 지난 4일 괴산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6일 하루동안 5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24일 오가리 경로당에서 어울렸던 노인들로, 전원 여성이다.
괴산군은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괴산군은 첫 확진자 김모씨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난 17명에 대해 지난 5일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결과,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을 제외한 1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21일 증평 소재 육군 부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지금까지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