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마케팅!”…‘방콕’ 전국민에 무료쿠폰 5천만개 뿌린 왓챠

입력 2020-03-06 17:45 수정 2020-03-06 18:11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왓챠플레이(왓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을 위해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왓챠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협의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의 심리적 안정 지원 차원에서 이들이 완치 또는 격리해제될 때까지 영상 콘텐츠 무료 이용권(최소 1개월 사용 가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이용권은 동시접속이 불가하다.

무료 이용권은 빠르면 9일부터 배포된다. 먼저 지난 3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에게 QR코드 등을 활용해 전달된다. 7일부터 운영될 예정인 행정안전부의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이용권을 전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중대본과 왓챠는 다음 주에 구체적인 전달 방안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를 위해 국내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왓챠와 영상 콘텐츠를 한 달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일 왓챠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공지

왓챠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3일 무료 이용권’을 배포한다. 5000만장 지원 이벤트다. 3일 무료 이용권을 오는 15일까지 왓챠 앱이나 왓챠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공식 계정에 공지된 링크를 통해 왓챠플레이 이용권 등록 페이지에 접속한 뒤 ‘왓챠와함께이겨내요’ 문구를 입력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경향신문에 “코로나19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최근 왓챠플레이의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이런 상황에서 왓챠플레이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피해자들과 국민들께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왓챠플레이 총 시청시간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직전 일요일인 지난 1월19일 대비해 약 40% 증가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