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돌아온 류정한, 명불허전의 무대란 바로 이런 것

입력 2020-03-06 16:52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모습. 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드라큘라’의 스페셜 캐스트 류정한이 명불허전의 무대로 레전드의 귀환을 알렸다.

6년 만에 ‘드라큘라’ 무대에 오른 류정한은 5일 이번 시즌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등장과 동시에 매혹적이고도 강렬한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했다. 섬세한 연기로 수백 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인물의 감정을 유려하게 그려나갔다.

때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묵직한 음성으로 드라큘라의 분노를 표출하고, 때로는 미나를 향한 애절하고 애틋한 사랑 고백으로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공연 이후 “손꼽아 기다려온 ‘류큘’의 무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치명적 매력으로 중무장한 류정한의 ‘드라큘라’는 역시 인생 캐릭터”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다.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음악과 어우러져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이번 시즌은 세세한 수정, 보완 작업을 통해 드라큘라와 미나의 러브스토리에 더욱 집중해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초연부터 화제가 됐던 4중 회전 턴테이블과 플라잉 기술이 어우러진 무대는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연출이 더해지며 무대예술의 정점을 선보인다. 오는 6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